본문 바로가기
주식 이해하기/주식 왕초보 원리

주린이용) 주식 호가창은 무엇인가?

by 설명_충 2022. 6. 14.

안녕하세요.

재테크하는 회사원입니다.

 

  제가 처음 주식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개념은 호가창에 대한 개념이었습니다. 내 주식이 언제 어떻게 팔리는 것인지 체감상 이해가 가지 않았던 부분들이 있는데 오늘 간략하게 풀어보겠습니다.

 

목  차

     


    반응형

    가격과 수량의 의미

     

      주식의 가격과 수량은 팔고 싶은 사람과 사고 싶은 사람이 결정합니다. 기업의 가치가 올라가면 너도나도 사려고하지만 팔려고하지 않습니다. 그럼 판매 수량은 줄고 구매 수량은 증가합니다. 해당 원리로 자연스럽게 주식 가격은 올라갑니다. 기업의 가치가 떨어진다면 반대로 움직입니다.

     

      간단한 예시를 통해 주식 호가창을 이해해보려고 합니다. 아래 그림은 시장에서 달걀 판매장의 그림이라고 해봅시다. 달걀을 팔고 싶은 사람은 판매 가격에 왼편에 달걀을 놓습니다. 반대로 사고 싶은 사람은 판매 가격에 오른쪽에 돈을 놓습니다. 그럼 팔고자하는 가격과 사고자하는 가격이 균형을 이루는 곳이 시장가가 됩니다. 그 위로는 달걀을 좀 더 비싸게 팔고 싶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순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래로는 좀 더 싼 가격에 달걀을 사기 위해서 돈을 걸어둡니다. 만약 누군가가 급전이 필요해서 대량의 달걀을 오른쪽에 놓여있는 돈을 받고 모두 팔아버린다면 순간적으로 달걀의 시장가격은 떨어지게 됩니다.

     

      아래 그림을 보면 10,000원(시장가)에서 균형을 이뤘습니다. 누군가가 10,000원이라도 지불하고 달걀을 사고 싶다면 가장 앞에 갈색 달걀 순서부터 가져가면 됩니다. 반대로 누군가가 9,500원을 받고라도 달걀을 빨리 처분하고 싶다면 가장 앞에 놓여있는 돈을 가지고 그 돈의 주인에게 달걀을 건내주면 됩니다. 시장이 열리고 아래의 순서로 달걀이 거래됐습니다.

     

    ① 9,500원에 돈을 놓고 기다릴 시간이 없어 10,000원을 지불하고 달걀 1개를 사갔습니다.

    ② 급전이 필요했던 농부가 달걀을 9,500원에 판매하고 갔습니다.

    ③ 한 아이가 달걀을 11,000원에 팔고 싶어 달걀을 올려놓습니다.

    ④ 제빵사가 9개의 달걀이 급하게 필요해 가격과 상관없이 달걀을 사갔습니다.

    ⑤ 결국 아이는 달걀을 팔지 못했습니다.

    호가창 이해를 위한 달걀 판매대
    시장에서 달걀 판매대(호가창의 이해)

     

     

      호가창에서 나의 순위는 몇인지도 많이 헷갈립니다. 먼저 예약한 사람이 먼저 팔린다 vs 싼 가격일수록 먼저 팔린다. 이걸로 헷갈릴 수 있습니다. 위에 그림에서 가격 옆에 상품 혹은 돈을 진열했죠? 여러분들이 소비자라면 싼 가격에 달걀을 사시겠습니까? 아니면 싼 가격의 달걀을 무시하고 비싼 가격의 달걀을 사시겠습니까? 주식도 가격이 우선순위고 같은 가격 내에서 등록 순서대로 판매됩니다. 즉 내가 아무리 먼저 10,500원에 달걀을 걸었다해도 나보다 판매대에 올려놨던 10,000원짜리 달걀이 팔리는거죠. 이게 바로 호가창의 원리입니다.

     

      저는 엉뚱하게 10,000원에 달걀말고 12,000원짜리 달걀을 살 수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만약 구입할 수 있다면 12,000원짜리에 맨 앞에 달걀이 팔리는줄 알았습니다. 달걀 시장에서는 가능하겠지만 주식 시장에서는 12,000원에 구매를 희망해도 강제적으로 10,000원짜리 주식이 팔리고 제 돈은 10,000원만 사용됩니다.

     

     

    호가창과 심리

     

      주식 호가창을 보다보면 특정 가격에 어마어마한 물량이 판매 대기를 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럴 때 여러분들의 마음은 어떠신가요? 팔고 싶은 사람이 많은 것처럼 느껴져서 떨어질 것처럼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려워 보였던 호가창을 누군가가 마구마구 사준다면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이 주식은 좋은 소식이 있겠구나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매수를 고려하게 되죠. 하지만 주식을 움직이는 사람은 이 심리를 이용합니다.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주가가 상승하면 대다수의 개미들은 이익을 위해 매수에 동참합니다. 그렇게 물량을 넘기게 됩니다. 반대로 물량을 매집하고 싶다면 위에 물량을 먹는 것이 아닌 아래에 물량을 쌓고 열심히 던져주면 폭락의 무서움을 느끼고 던지는 개미들의 물량을 먹습니다.

     

    셀트리온은 매도 호가창이 두꺼웠고, TCC 스틸은 매수호가창이 두꺼웠다. 셀트리온은 하락하고 TCC 스틸은 상승했다.
    셀트리온과 TCC스틸 호가창(22년 06월 14일)

      왜 이런 구조가 형성되는 것일까요?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위의 그림에서 셀트리온을 보시면 매수호가창에 주식 수가 매우 적은 것을 알 수 있죠? 이 말 뜻은 개미들은 물량을 크게 쌓지 못합니다. 한계가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수많은 주식을 보유한 주인이라면 위에 쌓여져 있는 주식을 먹어봤자 주식만 비싸게 매입할 뿐 원하는 물량을 획득하기 힘듭니다. 따라서 매수호가창에 원하는 물량을 세팅해놓고 판매하면서 기관의 자동매매를 이용해 기관의 물량도 먹고 공포에 질린 개미의 물량도 먹게 되는 것입니다.

     

     

    호가창 매매를 하면 안되는 이유

     

      심리만 잘 이용한다면 수익이 날 것으로 생각하는 개미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이용하는 세력들이 있다는 것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정말 주식으로 공부를 열심히하고 자신의 원리 원칙을 정확히 지켜낼 수 있는 고수들만 접근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주식은 상황이 항상 변합니다. 변하는 순간에 판단이 내 돈의 수익과 손실을 좌우합니다. 매도에 물량이 쌓여있다고 혹은 매수에 물량이 쌓여있다고 모든 것이 정답이 아닙니다. 정말정말 주식 단타를 하면서 호가창을 보고 매매를 하기 위해선 소액으로 충분한 연습 후 도전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주식시장은 생각보다 훨씬 잔인하고 냉정합니다. 몇 번 운 좋게 수익낸다하더라도 한 번에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는 곳이 주식시장입니다. 그렇기에 단타, 스윙, 중장기를 하더라도 꼭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정  리

     

      호가창은 주식에 참여하는 주체가 결정합니다. 가격이 제일 우선이고 동일 가격에서 선착순으로 등록한 사람부터 매매가 됩니다. 호가창은 심리적 요인을 담고 있는 공간입니다. 그렇기에 충분한 연습과 실전 경험을 쌓은 뒤 도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상으로 호가창 관련된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